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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300x250
기억하고 싶은 내용
22 23
최선을 기대하며 최악에 대비하라
나의 신 '스티븐 킹' 말씀
이튿날부터 체력훈련에 들어간다
무등산, 추월산, 월출산, 불갑산, 천관산, 백암산, 지리산......
8월 내내 남도의 온갖 산들을 오르내린다
임실에서 하동포구에 이르는 섬진강변 길을 나흘에 걸쳐 걷기도 한다
얼굴은 출발하기도 전에 군고구마가 된다
9월 1일 오후, 나는 남편과 광주역에서 작별인사를 나눈다
2일 오전 9시 비행기를 인천에서 타야 했기 때문에 미리 경기도 지영이네로 가서 하롯밤
26
만년설에 뒤덮인 봉우리 너머에선 승민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어이, 촌뜨기 언니. 우리 트위스트 한 판 출까."
;; ✨글의 힘은 위대하다
마치 마법 주술과도 같다
쓰면 이루어지나니 🙏
<내 심장을 쏴라>의 승민이가 정유정 작가를 그의 세계로 초대했구나
그녀가 창조한 인물이 그녀의 꿈을 이루어줬구나
🎉✨ 즐거운 소름이 돋는다
카트만두 공항은 광주공항만큼이나 아담하다
32
콩을 뜻하는 '달', '밥'을 뜻하는 '바트'를 합쳐
'달바트'라고도 한다- 네팔식 '탈리' 쌀밥과 카레, 콩국, 나물이 쟁반에 담겨 나오는 요리
36
딱 한 권 가져온 책, 소설가 조용호의 단편소설집 <떠다니네>를 핀다
39
내 손으로 정리하는 곳은 내 방 책상뿐이다
▷ 히얏, 그 대신 글로 정신없었을 히말라야 여행기를 이다지도 촘촘히 기록하는구나
꼭 펜과 종이와 기록하는 시간을 가졌겠지 👍
41
풀풀 날리는 '안남미' 밥알을 헤아리다 수저를 내려놓는다
45
문득, 성삼재까지 차도가 나 있는 지리산 노고단이 떠오른다
46
히말(Himal)은 6000미터 이상 봉우리에만 붙는 단어다
혜나가 히말라야의 어원을 묻는다
그는 '눈(snow)의 거처'라고 대답한다
산스크리트어로 눈을 뜻하는 히마(Hima)와 집을 뜻하는 알라야(Alaya)의 합성어
47
나는 점심을 포기한다
대신 주방에서 뜨거운 물을 얻어다가 지영이가 사준 믹스커피 두 개를 탄다
;; 🍲해외여행이 처음이니 물갈이를 하신 것이 아닌가 싶다
나도 1996년 구정 경, 첫 해외 동경에서 며칠간 물갈이를 했다. 그러다 미역국을 먹고는 물갈이를 마쳤다
48
정언명령?
55
2 Day: 9월 6일
• 베시사하르820m/ 불불레840m/ 나디830m/ •• 바훈단다1310m/ 게르무1130m/ 자갓1300m/ 참제1430m/ 탈1700m
철학자 윌리엄 제임스는 옳다
인간이 하는 행동의 99%는 습관에서 나온다
56
지영이가 가르쳐준 대로 파우치와 지퍼 백에 용도별로 물건을 정리하기 시작한다
✨가벼운 건 카고백 아래쪽에 깔고, 무거운 건 위에 올려 무게를 분산시킨다
;; 상자 들 때만 가벼운 것 아래, 무거운 것 위가 아니라 가방에 물건 정리할 때도 그렇구나
66
근두운 한자?을 탄 손오공
67
일진광풍 하늘다람쥐
?
70
폭포 옆을 지나며 개흙 빛 하늘을 올려다본다
?
73
개활지처럼 시야가 환하게 틔는 지대가 자주 나타난다. 고도가 높아지는 걸 의미하는 변화라고 검부가 말한다
?
74
내 배만 아니라면 어퍼컷에 카운터블로까지 들어갈 상황이다
?
혜나는 머머(티베트식 만두)와 볶음밥을 시킨다
까끄루(네팔오이)라고 한다 - 크다
75
마나슬루는 산스크리트어로 '영혼의 산'이라는 뜻
- 그 땅에 텐트를 치고 누우면 히말라야의 숨소리가 들린다고
78
혜나 양말을 벗고 발목에 난 피멍자국을 들여다보고 있다
어제 수풀지대를 지나면서 주카(산거머리)에 물린 자국이다
흰 장닭과 눈을 마주친다
79
나무와 바람이 두런거리고 몸을 흔들어 우리를 맞는다
164
80
그녀는 폴란드에서 왔으며 '피지컬 테라피스트(물리치료사)'라고 한다
대응은 혜나가 한다
"위 아 멘탈 테라피스트(우린 정신 치료사예요)."
93
비탈 전체가 진분홍 꽃밭이다
- 생명이 알아가는 물과 산소와 사랑이 충만한 아름다운 지구, 행성 우주과학에 대한 유튜브르로보니 지구에 태어났다는 것만으로도 1분 1초 황홀한 행복 감사의 순간들이다
그나저나 큰 오이 까끄루랑 사과를 먹으면서 변비 탈출을 시도하는 작가님과 혜나님
출근 시 지하철 안에서 늘 모닝Ddung 신호로 인한 신은 땀과 쾌적한 화장실은 찾아다니는 내 모습이 겹쳐진다
7월 30일 목요일 밤 9시에는 부천역 지하상가에서 현찰가로 53,000원 반려 캐리어도 장만하여 그야말로 일상이 여행의 모습으로 굳혀져가고 있는 중이다.^
스마트폰 무게도 상당한데 작은 손가방에 넣어 캐리어 위에 올려놓으면 딱 안성맞춤이다
나 천재?!.^;; ㅡ
사기그릇을 쟁반채 들고 계단 오르내리기 홀서빙한 지도 1년 9개월이 되어가고 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안나푸르나 등반한다 생각하자였다
만두방 직원 중 네팔 20대 초반 청년들이 한두 명 있어서 더욱더 이런 생각하는 것에 생동감을 더해준다
만두를 모모라고도 하는데 발음 듣기 나름 인가보다
114
혜나는 아기처럼 새근새근 자고 있다
아이리스 머독의 소설 <수녀와 병사>의 한 구절이 떠오른다
* 8 day : 9월 12일
마낭 3540m
구상 3950m
야크카르카 4050m
142 이제 와 나는 울고 싶었다
144 고산병 밤에 암약?하는 밤손님
길모퉁이를 돌다가 검부는 계곡 건너편 어딘가를 가리킨다
"블루 쉽(Blue Sheep)."
145 ??
중원의 무사가 기연을 얻어 절대비급을 취하려면 반드시 떨어져야 한다는 저 유명한 천인단애(한자 하늘 천, 사람인 점 칼도, 끊을 단, 애 절벽?)
148
혜나는 허세에 허세로 맞선다
긴 다리를 쭉쭉 내밀어서 박력 넘치는 런지를 선보인다
?
149
"혜나 컴플레인드."
나는 환자 차트를 작성하는 심정으로 통역을 시도한다
"헤드에이크, 파이렉시아(pyrexia 발열), 노우지아(Nausea 메슥거림), 디지니스(Dixziness 현기증), 체스트 타이트니스(Chest Tightness 흉부압박감). 아이 씽크, 어큐트 마운틴 식크니스(Acute Mountain Sickness 급성고산병) 심톰(symtom 증세) 오케이?
150
설연이 흩날리는 은빛 연봉들
?
151
밤에 자겠다는 원칙은 초개처럼 버렸다
?
154
저쪽도 단어 하나로 응전해 온다
?
당랑권법? 같기도 하고
히말라야 요가?
도마경기?
아쉬탕가?
9 Day : 9월 13일
야크카르카 4050m
레다르 4200m
쏘롱페디 4450m
- 비스따리/ 쉬엄쉬엄 천천히
157
마이크로 수면상태
163
"뭐든 드리고 싶은데 마땅한 게 없어서. 좋아하실지 모르겠네요."
라면이다. 늘 느끼지만 현실은 언제나 상상을 뛰어넘는다
노고단 대피소를 떠올리며 그리워하던 라면을 이런 식으로 선물 받게 될 줄은 꿈밖에도 몰랐으니
나는 덥석 받는다
✨글이 막혀 갑갑한 날에, 초라한 내 밑천에 절망하는 밤에, 세간의 비판에 위축되고 주눅 드는 외로운 순간에, 이 라면을 기억하겠다고 생각한다
169
ㅠ✨
소리 없이 진통을 견딘다. 앙, 하고 터지는 녀석의 울음소리를 듣는 순간에야 입이 열린다. 나를 이렇게 낳았을 "엄마"를 부르며 울음을 터트린다. 아이의 작은 손가락을 만지며 마음으로 약속한다. 너는 네가 원하는 인생을 살게 될 것이라고. 그럴 수 있도록, 너를 지킬 것이라고
176
다섯 발짝 떼고 수리수리 마수리 말발타 살발타?
179
정중동신공을 시전?
184
나의 페이스메이커 버럼?
188
야크카르카에서 봤던 '오날'의 빨간 열매도 보인다. 드디어 수목한계선을 돌파한 것이다
?
배낭을 초우따리에 내던지고 화장실로 뛰어든다
?
190
태양계 어느 행성에 연착륙한 기분이다
?
해거름에야 묵티나트모 들어선다
E?
191
진짜 타토파니이다
?
193
11Day : 9월 15일
묵티나트 3760m
자르콧 3550m
킹가 3280m
에클레바티 2740m
좀솜 2720m
마르파 2670m
194
수퇘지머리 형상
?
창조의 신 바르흐마의 현현이라 믿는다
?
195
미니 마니차?
태양의 후광이라 불린다는 원형 무지개?
196
무스탕 -
검부는 서양에서 '샹그리라'라고 부르는 땅이 바로 저곳이라고 말한다
그렇다. 너도 알고 나도 아는 그 샹그리라다
제임스 힐턴의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에 등장하는 히말라야 고원지대
12 Day : 9월 16일
묵티나트 3760m
자르콧 3550m
킹가 3280m
에클레바티 2740m
좀솜 2720m
마르바 2670m
툭체 2590m
코방 2560m
라르중 2550m
칼라파니 2530m
218
감독 테일러 핵포드. 주연 리처드 기어, 데보라 윙거- 사관과 신사
제니퍼 원스 ♬Up Where We Belong
: 사랑은 우리가 가야 할 곳으로 데려가죠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시원한 바람이 부는 곳으로...
221
웨지 힐?
222
네팔에 오기 전에 읽은 여행기 <히말라야 40일간의 낮과 밤>
225
13 Day : 9월 17일
칼라파니 2530m
가사 2010m
다나 1445m
타토파니 1190m
231
엇짜르 🌶라는 네팔 김치는 맵고 시큼하면서 감칠맛이 난다
232
타토파니 도착
노천온천이 있는 마을
종주와 푼힐 트레킹의 분기점으로 트레커들이 이합집산??하는 마을이기도 하다
어느 가게 입구에는 세계 각국 트레커들이 두고 간 헌 책들이 꽂혀 있다
역시나 가장 많은 게 소설이다
스티븐 킹, 마이클 코널리, 잭 리처, 로버트 해리스, 넬슨 드밀......
한 권 한 권 꺼내 열어본다. 영어를 읽을 수는 없지만 대부분 아는 내용이다
내 소설도 이 책장에 꽂힐 날이 올까😌
부러운 마음으로 가게를 나온다
233
내동? '니하오'만 듣다 "안녕하세요"를 들으니 감격스럽기까지 하다
해가 이울면서??
날이 쌀쌀해지긴 했지만 달리 도리가 없다
234
그간 우리를 인도해 주고 돌봐준 데 대한 감사의 표시로 검부와 버럼에게 한국식 주도??? 를 가르친다
주거니 받거니, 권커니 잣거니??
235
솥단지에 가득 끓여 온 죽이 삽시에? 동이 난다
이 나라에서 직업을 갖고 있다는 것은 신의 축복이라 한다
가이드가 되지 않았다면 동생들을 먹이지도 입히지도 가르치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10대에 부모를 잃었다고 한다
아버지는 공사현장에서 사고로, 어머니는 병으로
양친이 세상을 떠난 후 맏이인 그가 가장이 됐다
소년 시절에는 포터로, 청년 시절엔 셰르파로, 중년에는 가이드로 돈을 벌어 동생들을 키우고 결혼시켰다
267
[개에 대하여] 스티븐 부디안스키
개 코 = 네트워크 컴퓨터
278
이야기를 듣는 내내 W. E 보우만의 <럼두들 등반기>가 생각난다
원제는 <The Ascent of Rum Doodle>
- 낄낄대는 걸로 시작해서 요절복통하다 쓰러진 후 눈물을 질질 흘리며 끝을 본 소설이다
에필로그
287 최근 떠오르는 신흥종교,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교(FSM)'의 교리에 따르면 '내 존재를 남들을 괴롭히는 핑계로 사용'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ㅡ 소설책
모멸감/ 게이코「악의」/
틱닉한/「 화」은주사일고 나서
정유정 작가를 히말라야로 안내해 준 것은 그녀의 그동안의 작품들인 듯싶다
「내 심장을 쏴라」의 주인공과 그녀를 번아웃하게 만든 작품들
그녀를 번아웃하게 한 아직 못 읽은 작품들도 읽고 싶다
9.760300x250'책 📚 📖book 冊 > 독서 후기 (기록하고픈 문구 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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